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의 대(對)테러전쟁이 종료된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에 영구 주둔할 계획은 없다고 토미 프랭크스 미중부사령관이 23일 밝혔다. 아프간 작전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방문,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중앙아시아의 협력이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 척결을 위한 작전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특히 미국은 중앙아시아 국가정부들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미군의 주둔기간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이 지역에 무기한 주둔할 계획은 없다고 거듭강조했다. 그는 또 2단계 테러전의 대상지역을 묻는 질문에 아프간에서의 군사작전도 대테러전의 일부일 뿐이라고 전제, "우리는 전세계 테러척결을 위해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스는 이어 "테러단체들이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서 활동중"이라고 강조,미국 주도의 테러전쟁이 상당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비쉬케크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