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흡연 여성에게는 세계 미인대회 출전자격을 주지 않기로 결정해 세계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금연 운동에 가세했다. 미스 태국 선발대회 주최측은 올 대회부터 이 규정을 적용, 미스 유니버스 출전후보로 선발된 경우라 해도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대회출전자격을 박탈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최측 관계자는 아름다움, 지성, 개성만으로는 미인대회에서 입상할 수 없다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재단으로부터 미인대회 출전 자격 조건에 비흡연 항목을 넣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44명의 미인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출전하는 미스 태국 결선대회는 오는 3월 23일 방콕에서 열린다. 미스 태국으로 선발되면 100만바트(2만2천728달러)의 상금과 승용차를 부상으로받게 되며 올해 말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대회에 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