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캘커타 경찰은 미문화원 총기난사사건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5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3일 전했다. 경찰은 수백명의 수사진이 22일 오전 오토바이를 타고 미문화원에 접근해 교대중인 경찰들을 향해 AK-47소총을 난사한 괴한 4명에 대한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설명했다. 수조이 차크라보르티 캘커타 시경 국장은 용의자 50여명 가운데 방글라데시인 2명과 성명 미상의 이슬람 학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국,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의 영사관을 포함 8군데 외교시설에 대한경비활동을 강화했다. 사고 당시 미문화원 밖에는 경찰관 30여명이 있었으며 괴한들이 자신들을 향해 50여발을 집중사격하는 동안 단 한발도 응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크라보르티 국장은 미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수사 가능성에 대해 "테러행위에 대해 그들 나름대로의 수사능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공조수사는 없을 것"이라고가볍게 일축했다. 로버트 무엘러 FBI국장은 사고 당시 뉴델리에 있었으며 "사건에 연루된 이들의 신원과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성급하게 테러분자 소행으로 결론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캘커타 AF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