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2일 러시아 유일의 독립 민영방송국인 TV-6의 강제 폐쇄조치에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의 정치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언론자유가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TV-6에 대한 법적인 조치와 폐쇄는 경영이나 금융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TV-6에 대한 사법절차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다고의문을 표하고 "러시아는 독립언론에 대한 사법절차에서 정치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공적인 채널과 사적인 채널을 통해 TV-6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해왔을 뿐만 아니라 독립언론은 러시아의 정치와 경제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