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21일 이라크 남부 방공기지에 공습을 가했다고 사우디 주둔 미국 공군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연합군 전투기들이 21일 밤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2백72 떨어진탈릴 인근의 방공기지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전투기가 비행금지 구역을 감시하는 연합군 전투기들에 사격한 이라크군에 대해 응사하는 차원에서 공습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라크 공습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처음이라고 말하고 현재 폭격을 받은이라크 방공기지의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텔레비전 방송은 이날 익명의 공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21일 이라크 영공을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과 지상군의 대응사격을 받고 도주했다고 말할 뿐 미군 공습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