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4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아프간 과도정부는 22일 재건 작업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아프간 과도정부는 우선 지난 7개월간 급료를 받지 못했던 공무원들에게 이달치급료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오랜 전란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던 난민들이 속속 귀환함에 따라 아프간 과도정부는 생필품과 기본시설을 제공하기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올 봄에 대규모 난민 귀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달들어 두주일동안 3만5천명이상의 아프간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밝혔다. 지난 23년에 걸친 전란으로 아프간 주민 약 400만명이 파키스탄, 이란 등지로 떠났다. 살람 잔 계획부차관은 21일 "난민들의 정착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농토와 가옥, 농기구, 씨앗 등이 필요하며 수도와 위생시설, 도로, 의료시설등 기본 서비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왈리 모하마드 라솔리 공공토목공사부 차관은 파키스탄, 이란, 투르크멘과 연결하는 1만8천㎞의 도로 건설 및 주요 교량, 학교 복구 등 1단계 재건 작업을 위해 3억4천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압둘 라흐만 민간항공.교통장관도 관광산업을 재건하고 국적항공사인 아리아나를 가동시키기 위해 1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폐막된 아프간 재건 지원을 위한 도쿄 국제회의에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등 국제사회는 올해 18억달러를 포함, 총 45억달러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은 회의 결과에 만족을 표하고 "재건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기위해 국제사회가 약속한 지원금이 빠른 시일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간 국방부는 20일 북부 사리풀주(州)에서 현지 지휘관들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확인했으나 치안부재 상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계식량계획(WFP)은 일주일 사이에 긴급 식량 구호품 도난사건이 두 번이나 발생했다며 종족간 대립과 무법상태로 구호활동이 위협을 받고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국방부는 치안확보를 위해 25만명 규모의 임시 군대 창설 방안을 검토중이며 기존 무장세력들의 무장해제를 설득하기 위해 토지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시급하다고 보고있다. 국방부의 자비트 살리흐 레지스타니 국제관계국장은 무장세력들로부터 무기를 사들이자는 일부 제안과 관련, 무기 판매가 일반화돼 심지어 새무기들이 수입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카불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