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테러전의 궁극적 목표가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에 있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를 붙잡을 것이며그가 정의의 심판대에 서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을 방문, 연설을 통해 빈 라덴 체포에 대한 확고한 결의를 거듭 천명하면서 "그가 동굴에 숨어있다면 그가 은신할 동굴은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빈 라덴을 추적해 반드시 잡아낼 것이라고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의 임무는 그러나 빈 라덴같은 한 사람의 문제를 훨씬 뛰어넘을 만큼 광범위하다"며 "우리의 테러전 임무는 테러가 어디서 자라건 상관없이 이를 발본색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지치지도 멈추지도 흔들리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승전결의를 재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연방정부를 비롯, 각 주정부와 관계 당국은 전력을 다해 우리의 선량한 국민이 후속 테러공격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모든 국민은 2단계 보복테러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후속 테러공격의 실마리가 되거나 단서가 되는 것은 어느 것이든 놓치지 않고 추적하고 있다"고 전제, 미 연방수사국은 현재 완벽한 경계테세를 갖추고 최우선 목표인 추가 테러차단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국민의철저한 신고정신을 아울러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악을 패퇴시키기 위해 막강한 군사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다름아닌 우리 어린이들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