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6천여명과 항공기 50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에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키르기스스탄 당국자가 22일 밝혔다. 알리세르 아브디모무노프 외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한국, 스페인, 터키, 미국 등 11개국이 이를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의회의 인준을 받기에 앞서 프랑스가 군과 항공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프랑스군 500여명이 오는 30일부터 키르기스스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아브디모무노프 위원장은 밝혔다. 키르기스스탄과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마나스 지역에 미라지 전투기 6대와 급유기 2대를 최소 1년간 주둔하도록 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으나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아직 이를 비준하지 않고 있다. 의회는 그러나 미국에 대해서는 항공기 배치를 승인, 마나스 지역에서 미군 기지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타슈켄트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