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은 전략 핵무기 감축 협상을위해 3개 실무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유리 발루예프스키 러시아 합참 제1차장이 21일 발표했다. 발루예프스키 차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실무 위원회의 러시아측 책임자는 내가, 미국측 책임자는 더글러스 페이드 국방차관이 각각 맡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실무위원회가 설치될 분야는 ▲전략무기 감축 및 미사일방어 문제 ▲군사및 군기술 분야 협력 ▲국제 테러와 투쟁 공조 등 3개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발루예프스키 차장은 지난주 군사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 페이드 차관일행과 군축 방안을 협의했으나 폐기용 핵탄두 처리 방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아나톨리 크바쉬닌 러시아 합참의장은 지난 19일 러-미 양국은 전략무기 감축협상을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가 발효되는 올 여름 까지 마무리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미 양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생화학 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 확산 금지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