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천재가 정신병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인생역정을 그린 ''아름다운 마음(A beautiful mind)''이 올해 골든 글로브상 극(드라마)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러셀 크로)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20일 LA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59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는 또 창부와 가난한 작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물랑 루즈(Moulin rouge)''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 및 이 부문 여우주연상(니콜 키드먼)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아들을 잃은 중년부부의 분노와 갈등을 소재로 한 ''침실에서(In the bedroom)''에 출연한 시시 스페이세크가,감독상은 로버트 앨트먼(고스포드 파크·Gosford park)이 각각 받았다. TV 부문 드라마시리즈 최우수작품상은 HBO의 ''식스 피트 언더(Six feet under)''가,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키퍼 서덜랜드(24·폭스),여우주연상은 제니퍼 가너(앨리아스·ABC)가 각각 수상했다. 주요 부문별 수상작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영화부문 △작품상(극영화) 아름다운 마음 △여우주연상(〃) 시시 스페이세크(침실에서) △남우주연상(〃) 러셀 크로(아름다운 마음)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물랑 루즈 △여우주연상(〃) 니콜 키드먼(물랑 루즈) △남우주연상(〃) 진 해크먼(로열 텐넨바움) △여우조연상 제니퍼 코넬리(아름다운 마음) △남우조연상 짐 브로드벤트(아이리스) △감독상 로버트 앨트먼(고스포드 파크) △각본상 아키바 골즈먼(아름다운 마음) △작곡상 크레이그 암스트롱(물랑 루즈) △주제가상 UNTIL…(스팅·케이트&레오폴드) △외국어영화상 황무지(보스니아) ◇TV부문 △드라마시리즈 식스 피트 언더(HBO) △여우주연상 제니퍼 가너(앨리아스·ABC) △남우주연상 키퍼 서덜랜드(24·폭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