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에서 21일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 일본, 독일 등 서방국들은 대규모 자금지원 계획을 속속 발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향후 2년반에 걸쳐 아프간 재건을 위해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원 액수는 최고 액수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재건 비용을 난민정착, 교육, 보건, 여성지위향상 등에 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도 아프간 재건에 당장 올해만도 17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요 비용의 17%인 총 2억9천만 달러를 분담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아프간재건 국제회의에 참석한 관계자가 말했다. 미국의 지원금 안에는 지난 23년간 이어진 전란 중 전국에 매설된 지뢰제거를 위한 700만 달러도 포함되어있으며, 이날 오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도 아프가니스탄 재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4년간 3억2천만 유로(2억8천300만 달러)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데마리 비초렉-초일 경제협력장관은 ARD-TV를 통해 "테러에 대한 국제적 동맹활동은 동시에 빈곤퇴치와 개발지원을 위한 동맹이기도 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영국 정부도 향후 5년간 아프간 지원자금으로 2억 파운드(2억8천800만 달러)를 갹출키로 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유엔은 아프간의 기반시설 복구와 정부운영에 향후 10년간 150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쿄 베를린 AFP=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