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반군인 콜롬비아혁명무장군(FARC)은 정부측이 38년에 걸친 내전 종식을 위해 제시한 합의시한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휴전협상 일정을 전격 제안하고 나서 평화적인 사태해결이 기대되고 있다. 라울 에리에스 반군 협상대표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휴전협상 일정을제시했다고 밝히면서 반군은 내전종식을 위한 협상 외에 불법조직인 우익 민병대조직 소탕 및 실업자 보상방안을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안은 지난 17일제시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반군의 휴전협상 일정안이 모두 마련됐으나 양측간의 입장이얼마나 다른지는 즉각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은 20일 자정(현지시간)까지 협상일정에 대한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3년전 자신이 반군측에 양도했던 `게릴라 안전지대''를 무효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런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반군들은 48시간안에 남부 콜롬비아 정글지대 등지의 5개 마을에서 철수해야한다. 그러나 FARC는 지난 수일간 평화정착 방안을 거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무력공세를 계속, 지난 19일 정부군 12명을 사살하는 등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를로스 가르시아 콜롬비아 국회의장은 이와 관련, 반군의 공세는 정부에 대한압력을 강화, 협상 테이블에서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스 파소스(콜롬비아)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