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산하의 우주개발산업단을 비롯해 도요타 자동차, NTT 도코모, 미쓰비시(三菱)전기 등 20여개 정부 단체 및 민간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위성망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단체와 기업들은 일본의 위성 사업이 미국과 유럽에 비해 현저히 뒤처져 있는 점을 의식, 이른바 `히노마루 연합''이라는 공동개발단을 구성해 차세대 통신위성망 구축에 나서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이달 하순 `신(新) 위성 사업 연구회''를 발족해 올 여름까지 국내외 시장 조사 등을 통해 민관의 역할분담 등을 규정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들이 마련한 초기 계획에 따르면 8자 형태의 궤도를 그리며 지구 상공을 도는이동 위성 3개를 쏘아올려 일본은 물론 중국, 한국, 동남아, 호주 등을 커버하는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것. 새로운 통신망의 실용화 시기는 3-5년 또는 5-8년 등 2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소요사업비는 약 1천억엔(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