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도의 세타가야(世田谷)구 기타자와(北澤)에 소재한 이토(伊藤) 뇌신경외과 병원에서 병원내 감염으로 지난 일주일사이 입원환자 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병원에 지난 5일 이후 입원한 12명의 환자들이차례로 고열증세를 보인데 이어 10일부터 16일까지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24세부터 91세까지 연령분포가 넓었으며, 남자 2명과 여성 5명이었다. 숨진 환자들 가운데 적어도 2명에게서 장내(腸內) 세균의 일종인 세라치아(serratia) 균이 검출됨으로써 이번 집단 사망사고가 병원감염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제기되고 있다. 세라치아균은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병원성(病原性)은 약한 편이나, 인체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