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백악관 사진기자단간의 관계는 좋은 편이다. 부시 대통령이 그런데도 최근 자신의 ''졸도 피멍'' 사진을 크게 보도한 사진기자들에게 농담섞인 불평을 제기해 화제다. 부시 대통령은 16일 최근 주요 언론에 실린 자신의 얼굴사진을 거론, 프레첼을 먹다 졸도해 생긴 생채기와 멍이 실제보다 더 심한 모습으로 보도됐다며 농담조로 불평. 부시 대통령은 사진기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며 "이거 생채기가 실제보다 크게변조된 것같다"고 지적. 이어 부시 대통령은 "내 얼굴 멍부위가 전체적으로 실제 있는 그대로 모습 보다더 심하게 나왔다"며 사진을 좀 더 잘 찍어달라고 주문해 웃음. 부시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TV 시청중 프레첼 과자를 먹다 졸도해 생긴 얼굴 왼쪽 눈 언저리 생채기와 피멍 자국 사진이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주요언론 1면에 크게 보도되자 심란한 듯 사진기자들에게 농담을 섞어가며 ''선처''를 주문. 부시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워싱턴을 방문중인 뷜렌트 에체비트 총리와 미-터키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며 농담조의 ''이의''를제기. 부시 대통령의 얼굴 생채기와 피멍은 그동안 세심한 얼굴손질 탓인지 현재는 거의 외견상으로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좋아졌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