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 도쿄, 오사카(大阪) 등에서 1만엔권 위조 지폐가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 수사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견된 만엔권 위폐는 모두 900여장. 위조 상태가 매우 정교해 겉모양 만으로는 식별이 어려울 정도다. 일본 경찰청은 16일 처음으로 위조 지폐 `견본''을 공개하는 한편 지금까지 위폐가 발견된 지역의 경찰 담당자를 소집해 합동 수사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 수사에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위폐가 정교성 등으로 미루어 컴퓨터 보다는 인쇄 기술을 구사해 위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당국은 특히 이들 위폐가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위조돼 일본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위조 거점과 유입 루트 규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