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15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동부 알-카에다 캠프를 완전 무력화시킨데 이어 다른 알-카에다 시설들을 찾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존 스터플빔 국방부 대변인은 자와르 킬리소재 알-카에다 훈련캠프가 9평방마일규모로 60동의 건물과 50개 터널을 지닌 복합단지로 구성돼 있다면서 "지상 병력이시설들을 조사한 뒤 공습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에 발견된 건물 가운데 주말작전이후 피해를 입지 않은 건물들을 겨냥, 60동 모두를 파괴했으며 (알-카에다가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모든 동굴입구를 막아버렸다"고 설명했다. 스터플빔 대변인은 이 캠프가 알-카에다 활동의 주요 무대였다면서 따라서 이지역에 대해 실시된 7일간의 폭격은 토라 보라 공습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 지역에 대한 폭격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알-카에다요원들과 지도자들을 추적할 수 있는 "다른 시설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ABC뉴스는 미 중앙정보부(CIA)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달초 토라 보라지역 은신처를 빠져나가 파키스탄으로 피신한뒤 해상을 통해 모처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으나 CIA는 관련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아프간 전쟁포로 30명은 14일 쿠바 관타나모 미해군기지에 추가로 도착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