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정확한 새로운 성인당뇨병 진단법이 개발되었다.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 센터의 데이비드 엘더만 박사는 의학전문지 ''일반내과''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2-3개월동안의 혈당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HbA1c라는 새로운 성인당뇨병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엘더만 박사는 현재 쓰이고 있는 혈당검사법은 몇 시간 동안 일체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받아야 하고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으나 이 새로운 진단법은 몇 시간 굶지 않고도 가능하며 정확도는 75%이상이라고 밝혔다. 엘더만 박사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1천253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검사법으로 테스트한 검사 결과 이중 4.5%가 당뇨병 환자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엘더만 박사는 비만이나 과체중,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등 3가지 당뇨병 요인중 한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이 새로운 검사법을 시행하면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들이 상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당뇨병은 9-12년까지도 진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세 없이 진행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여러 장기가 이미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막상 진단되었을 때는 상당히 악화되어 있을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성인당뇨병은 조기진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