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수술 2개월전부터 담배를 끊으면 수술 후의 각종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비스페브예르그 대학병원의 안 몰러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1월12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흡연은폐, 심장,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회복을 지연시키고 심혈관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몰러 박사는 수술을 6-8주 앞둔 환자 120명 중 일부는 금연 상담, 또 다른 일부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받게 하고 나머지는 담배를 그대로 피우게 하고 수술을 받게한 결과 수술후 합병증 발생률이 흡연량을 최소한 50%이상 줄인 그룹은 18%,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흡연을 계속한 그룹은 52%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상처회복과 관련한 후유증은 금연요법을 받은 그룹이 5%에 불과한 반면 흡연량을 줄이지 않은 사람들은 31%나 되었다고 몰러 박사는 밝혔다. 이밖에 심혈관상의 합병증 발생률은 흡연을 자제한 사람은 전혀 나타나지 않은 반면 담배를 원하는대로 피운 그룹은 10%로 나타났으며 입원기간과 재수술 가능성도 흡연 자제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짧고 낮았다. 몰러 박사는 이 결과는 의학적,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하고 수술전에 담배를 끊은 환자는 수술후에는 계속 담배를 피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