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급유임무수행중 파키스탄에서 추락한 미 KC-130공중급유기에 탑승했다 사망한 해병대원 7명중 사체 5구가 발견됐다고 12일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댄 기시 해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한 사체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발견된 미군 사체는 이미 파키스탄 샴시로 옮겨졌으며 신원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통해델라웨어주 도버공군기지로 운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KC-130 허큘리스 공중급유기는 지난 9일 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州) 주도인 퀘타 서쪽 32km 지점인 샴시근처의 한 야산에 추락했으며 당시 급유기는 공항착륙을 위해 비행중이었다. 이 항공기는 자코바바드를 이륙한 뒤 여러 곳에 기착했으나 정확한 기착회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고당시 관계자들은 항공기가 야산 정상부분에 충돌, 잔해들이 넓게 흩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키시 사령관은 충돌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라며 "결론이 난 것은 항공기충돌이 적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해병 보안관리팀 등 현지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어서 조종사의 과실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