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토라보라 동굴지역을 수색중인 미국 특수부대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 지도자들이 지난해 이 지역에대한 대대적인 공격중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분리된 손가락들과 인간장기조직을 수집하고 있다고 영국 주간 옵서버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직표본들이 살인사건 현장에서 수사관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형태의 주머니에 담겨져 냉동 상태로 미국으로 보내지며 미 연방수사국(FBI) 과학자들이 빈 라덴의 직계가족들의 DNA와 대조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의 정보소식통들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탈레반 및 아랍인 병사들간 통신 감청 분석결과와 포로 심문 결과에 근거, 빈 라덴이 지난해 12월 알-카에다의 최후 거점이 함락되기 수시간전까지 동굴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있다고 말했다. "동굴지역이 함락되기 직전,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그는 ''정말 그를 잡은 것 같다. 단지 시간문제다''고 말했다"고 이들은 전하고 "당시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보는 그가 사망했음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장소에는 수집할게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신문은 탈레반의 붕괴 직전인 지난해 11월 FBI 요원들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빈 라덴의 형제자매 53명으로부터 DNA를 채취했다며 이들은 빈 라덴의 모친에게도 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토라보라 지역의 혹독한 추위가 조직표본의 보관을 가능케 해주고 있으며 설사부패된다하더라도 DNA 분석에는 지장이 없고 폭발 등으로 몇명의 조직이 뒤엉킨 경우에도 각 개인의 DNA 분리가 가능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