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79)이 오는 5월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가 12일 보도했다. 리 전 총통은 지난 2000년 5월 권좌에서 물러난 이후 두번째가 될 이번 방미길에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 전 총통은 지난해 6월 모교인 코넬대학이 자신을 기려 설립한 과학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그러나 중국은 리 전 총통을 대만의 독립을 추진하는 분리주의자로 규정, 그의 방미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바 있으며, 이번에도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