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도 대테러전쟁 동맹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망 알-카에다와 와해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들이 여전히 아프간내에서활동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켄톤 키스 대테러동맹 대변인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인도적 지원노력을 방해할 수 있는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당들이 아직도남아있다"며 "아프간 전쟁이 오래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잔당들이 있을 만한 곳에 대한 정보를 내놓지 않았으나 미국은 알-카에다와 탈레반 포로 1진을 태운 수송기가 쿠바 관타나모만 해군기지로 출발한 이후 전날밤 칸다하르에 공격을 퍼붰다. 미국은 물라 압둘 자에프 전 파키스탄주재 탈레반대사 등 일부 탈레반 지도부를포함, 지금까지 모두 351명의 포로를 억류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주 파키스탄 정부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자에프 전 대사를 추방한 뒤 그를 억류했다. 한편 키스 대변인인 미군이 자에프를 어디에 구금하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느냐는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그는 고위급 탈레반 지도자들이 파키스탄내 캠프에서 아프간 난민들과섞여 살고있다는 보도와 관련, "우리는 파키스탄 당국과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dpa=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