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동맹군이 수도 카불에서 철수중인 가운데 11일 독일군 파견대가 아프간 주둔 다국적 보안군(ISAF) 보강을 위해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 처음 도착했다. 로베르트 펠츨 독일군 대변인은 이날 독일군의 제70 정예선발부대를 태운 허큘리스 수송기가 카불 북쪽 50km에 있는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안토노프 수송기가 싣고 올 군 장비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8시30분)께 도착할 안토노프 수송기에는 병참물자와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 이곳에서 주둔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실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바그람 기지에 도착한 독일군은 약 30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펠츨 대변인은 선발대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아프간 북부동맹군이 과도정부의 명령에 따라 카불에서 철수중이라고 ISAF소속 영국군 대변인 가이 리처드슨은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유누스 카누니 과도정부 내무장관은 북부동맹 등 아프간군들에게 3일 내에 카불에서 철군, 수도 치안유지 임무를 아프간 경찰과 ISAF에 넘기라고 명령했다. (카불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