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廊) 일본총리는 2003년을 원년으로 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관계를 과거의 일방적인 경제지원 정책에서 동반자 관계로 변화시키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도키노야 아쓰시 태국주재 일본대사가 10일 태국 신문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아세안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싱가포르에서 "일본과 아세안이함께 모여 대화하고 계획을 마련하는 솔직하고 진실한 협력관계"를 촉구, 동반자 관계 구상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아쓰시 대사는 말했다. 일본은 이미 이 구상의 실현을 위한 계획에 착수했으며 양측 전문가들이 이달말방콕에서 만나 교육, 인적 자원 개발, 경제적. 정치적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 내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와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10일 "아시아는 세계무대에서 북미 및 유럽 블록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총리는 이를 위해 아세안이 동북아 3국 일본, 중국, 한국과 유대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야 할 것이라는데 합의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