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의 한 불교사찰 경내에서 10일 교육용 건물신축공사를 하던 50대 한국인 기술자 한명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범인들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사건조사를 위해 숨진 한국인에 의해 최근 해고된 인부 4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한국인 기술자의 거처로 찾아가 건물지붕 위에 있던 그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한국인은 동수앙(50)씨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이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외국인 살해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 비하르 주도(州都) 파트나 남쪽 125㎞의 보드 가야 인근에서 불교집회에 참석중인 티베트의 정신적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한 신변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가야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