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 테러전쟁의 목표로 소말리아를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소말리아의 군벌 및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이 인접 국가들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최근 일단의 소말리아 이슬람게릴라들이 인접예멘으로 도피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하고 이러한 이동은 미국이 소말리아내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공격을 개시할 경우 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예멘을게릴라전 지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준비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 및 그 동맹국의 정찰기들이 소말리아내 몇몇 테러리스트 훈련기지의 정확한 위치를 밝혀내기 위해 지난 2주일 사이 정찰비행을 강화했으며 이 정찰비행이 미 국방부의 기획가들에게 소말리아 남부, 북부, 및 해안 지역의 시설들을목표로 설정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소말리아내 알 카에다의 테러훈련활동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테러리스트들이 소말리아를 들락거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곳에 (테러리스트)훈련캠프가 있고 이들이 지난 수년간 운용되어왔으며 자신들이 주목을 받을 때는 활동을 중지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이밖에도 지난 주 정보보고에 따르면 최근 소말리아내에서 약 100명의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