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잠수복 차림의 남자들이 육지로 상륙했다고 허위신고했던 남성(41)이 나중에 경찰조사에서 "부부싸움 뒤 홧김에 거짓신고했다"고 한 진술마저 거짓으로 둘러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잠수복 차림의 남자 5-6명이 상륙했다는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澤)시 에노시마 앞바다 현장에 가지 않은 것은 물론, 부부 싸움도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허위신고자의 처는 지난해 9월부터 병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고독감때문에 전에 보았던 전쟁영화의 장면이 생각나 얘기를 만들어 신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문제의 남성은 6일 밤 ''잠수복을 입은 5-6명이 육지로 상륙했다''고 신고했다가, 순시선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커지자 경찰조사에서 부부 싸움을 벌인뒤 홧김에 허위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