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로드웨이에서 42년간 공연돼 온 세계 최장기 공연뮤지컬 ''팬태스틱스`가 13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줄리엣''을 각색한 이 작품의 연출가 겸 배우인 로드 노토는 관람객은 계속 줄고 비용은 계속 올라가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은 1960년 5월 3일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의 설리번 스트리트극장에 처음 올려진 뒤 42년간 1만7천162 회의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 뮤지컬은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각국 무대에서도 공연됐다. 한편 이 뮤지컬보다 오랜 장기 공연 기록을 갖은 연극으로는 영국 무대에서 아직도 공연 중인 추리작가 애거사 크리스티 원작의 `쥐덫`이 유일하다. (뉴욕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