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는 페소화 평가절하로 의약품 원료값이 오르고 평가절하 차익을 노린 중간상들의 공급중단 횡포로 약품 품귀현상이 악화하자 9일 전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두아르도 아마데오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정부는 의약품 공급질서의 안정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절하 이후 전국의 병원 의사와 약사, 소비자들은 어디서든 의약품을 제대로구할 수가 없다고 불평해왔다. 그러나 제약업체들은 페소화 평가절하에 대비해 의약품을 출고하지 않았다는 비난여론을 부인한 뒤 수입원료값을 달러화로 지불해야 하는 문제점은 있으나 약값을올리지도 않았고 약품도 제 때에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