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인도와의 전쟁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대담한" 평화구상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상원대표단의 일원으로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민주)이 8일 밝혔다. 리버맨 의원은 이날 무샤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이렇게 밝히고 이슬람 무장세력 단속에 대한 청사진을 담을 이 평화구상이 양국의 대치상황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샤라프의 평화구상이 대담하고 원칙에 근거하고 있으며 신선한 만큼 인도당국의 호응을 고무할 것으로 믿고있다"면서 "양국이 우선 국경에 근접 배치된 병력을 철수시킬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을 함께 면담한 프레드 톰슨 의원(공화)은 그러나 "마술탄환이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무샤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 발표 자체나 다른 개별적인 조치가 무장게릴라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군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 카슈미르 국경지대에서 격렬한 포격과 기관총 사격전을 벌인 것으로 인도 경찰대변인이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AFP.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