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하 핵실험 재개 방안을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은 핵실험의 일시적 유예(모라토리엄)를 계속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백악관이 8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과 3개 주 순시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국방부가 광범위한 핵 전략 정책을 의회에 제시하는 과정에서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여전히 모라토리엄을 지지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맥클레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핵실험 유예를 선호하는 것은 "그런 무기들이 안전하며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믿을만하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행정부내 에너지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국방부의 극비 핵정책 재검토 보고서가 전략 핵무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하핵실험을 당초 기준보다 빨리 재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992년 지하 핵실험 일시중지 조치를 취했으며 그이후 미국의 지하 핵실험은 중단돼 왔다. (해밀턴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