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전(前)정권의 법무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아프간 과도정부에 자수했다고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BBC는 칸다하르 주지사 굴 아그하의 대변인이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탈레반의 전 장관들과 고위 인사들이 차례로 투항해 우리측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했다. 이 대변인은 "투항한 자들 가운데는 탈레반 전정권의 국방장관 우바이둘라와 법무장관 투라비, 광.공업장관 사두딘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파키스탄 대사를 지낸하카니도 자수했다고 밝혔다. 자수한 탈레반 지도급 인사들 가운데 일부는 파키스탄에서 넘어왔으며 나머지는아프간 남동부 파크티카주와 남부 헬만드주, 중부 우루즈간주에서 투항해왔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