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국제평화유지군에 참여하는 독일군 선발대 병력 70명이 8일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떠났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보도했다. 이 방송은 독일군 선발대 병력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쾰른 군용공항에서 2대의트랜스올 수송기를 타고 아프간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독일군 병력을 실은 수송기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네덜란드 공수부대원 30명과 덴마크 지뢰제거 전문가 15명 등을 태우고 터키를 경유해 9일 아침 카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군 선발대는 카불 인근 바그람에 주둔하면서 이달 말까지 국제 평화유지군주력부대의 아프간 배치 작업을 준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독일정부는 지난해 12월 아프간 평화유지군에 1천200명의 병력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당초 독일은 이달 2-3일부터 아프간에 대한 병력 투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터키와 유럽 동남부의 기상악화로 파병이 수일간 연기됐다. 독일군은 아프간에 6개월간 주둔할 예정이며 전반기 3개월은 영국군의 지휘를받게 되지만 후반기 3개월은 독일이 아프간 평화유지군의 지휘권을 넘겨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독일은 아프간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3억4천만유로의 재정을부담할 예정이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