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은 8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을 휩쓸고 있는대규모 산불이 최악의 국면을 넘겼다고 밝혔다. 필 코퍼버그 뉴사우스웨일스 소방국장은 이날 "잔불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소방관들이 계속 쉬지 않고 산불 진화에 동원될 것이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말했다. 호주 야생 생태계 관계자들은 코알라를 포함해 수천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이번화재로 희생됐지만 일부 화재 지역은 이미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미국의 옐로우스톤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인 로열국립공원의 경우 화재로 피해를 입은 4만 에이커에서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고강조했다. 호주의 삼림은 빨리 불에 타지만 화재 이후 곧바로 재생하는 유칼립투스와 유성(油性) 나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턴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