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째 호주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은 이번 주말 일시적으로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6일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방본부 존 윈터 대변인이 전망했다.

윈터 대변인은 "실제로 산불이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수일만에 시드니 상공에 구름이 몰려들어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하강했으며 오후 늦게 소나기 예보가 있으나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정도로 큰 비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기상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소방 관계자들은 현재의 소강상태는 일시적인 것이며 7일 38℃에 가까운 고온과건조한 바람이 뉴사우스웨일스주를 휩쓸 것으로 보임에따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에서는 지난달 24일 첫 산불이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약 100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가장 심한 지역은 시드니 서부 불루마운틴 지역, 시드니 북부 호크스베리지역과 남부해안 휴양지인 숄헤이븐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호주에서는 100만㏊의 관목숲이 파괴됐으며 가옥 172채가 파손돼 7천억호주달러(미화 약 3천600만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있다.

산불중 절반 이상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지금까지 26명이 방화혐의로 체포됐으며 이중에는 9세 소년도 포함됐다.

한편 정부기관인 `연방과학산업연구소''의 필 체니 연구원은 6일 정부가 환경보호주의자들의 반발에 밀려 적절한 산불 예방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체니 연구원은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일부러 관목들을 태우는 방법이 환경보호주의자들의 반대로 실시되지 못해 초반에 불길을 잡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드니 AP.AFP=연합뉴스) k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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