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섬유무역 흑자규모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대중국 섬유수출은 26억달러, 수입은 20억달러로 6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작년 1-10월 대중국 섬유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6% 감소한 19억8천만달러, 수입은 8.2% 증가한 18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또 대만이 최근 가격 및 품질, 동일 언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우위 등으로 중국(홍콩 포함) 시장에서 한국을 추월, 국내 업체들의 입지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합섬직물 총 수입에서 한국과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8년 각각 44.8(한국+대만 비중을 100으로 볼때)대 55.2로 비슷한 규모였으나 작년 6월말 현재 36.8대 63.2로 대만이 한국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국 투자는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봉제와 직물 위주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수시장 진출 보다는 제3국 수출 또는 한국으로의 재수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원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한.중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 생산 3.5%, 수출 7.2%, 수입 6.9%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은 상호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90년대 이후 산업내 공정분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양국간 경쟁분야가 확대되면서 협력이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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