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 야당이 ''정보당국 미.일 정치인 매수''의혹을 제기해 대만 정가에 파문이 인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대만의 전직고관을 영입, 정보원으로 활용하려 기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6일 대만 석간 연합만보(聯合晩報) 기사를 인용, CIA가 대만정부내 정보 수집 등의 목적으로 고액의 임금을 내세워 행정원 고위직을 지낸한 인사에게 정보원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CIA측은 미국 박사 학위자로 2000년 5월 민진당 정부 출범 후 행정원 고위직을 맡았다가 수 개월 전 자리에서 물러난 한 학술계 인사가 최근 미국을 방문하자 그에게 접근, 협력을 대가로 고액 임금을 제의했으나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만으로 돌아온 이 인사는 기자들과 만나 "CIA측은 양안관계가 민감한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중시, 자신과의 관계를 통해 대륙정책 등에 대한 정부내 동태를 살피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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