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헬만드주(州) 산악지대에 포위된 것으로 알려졌던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도주한 곳을 알며 그가 다시 도주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아프간 정부의 정보관리가 5일 밝혔다.

이 관리는 헬만드주와 인접한 칸다하르주에서 ''우리는 오마르 도주처를 알고 있으나 당분간 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오마르가 오토바이를 타고 바그란 지역의 은신처를 탈출했으나 이제는 더 도주하지 못하며 이번엔 그를 꼭 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프간 관리들은 바그란의 수장으로 알려진 압둘 아하드 탈레반 사령관의 비호를 받던 오마르가 바그란에서 벗어나 헬만드주 경계를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또 포위됐던 탈레반 전사 1천-1천500여명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 아프간 과도정부의 사면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은 압둘 아하드 바그란 수장을 포함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모든 탈레반 전사에게 사면을 선포했다고 이 관리들은 주장했다. 오마르는 지난달 탈레반 측이 칸다하르를 둘러싼 반탈레반군 사령관과 장기간 협상을 진행할 때 병력 수백 명을 이끌고 칸다하르를 유유히 빠져나간 적이 있다.

(카불 =연합뉴스) dcpark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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