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토 루기에로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5일 유로화 도입 과 관련한 정책 등을 둘러싸고 중도우익 성향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불화를 보인 이후 전격 사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루기에로 장관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최근 며칠간 전개된 상황을 분석한 이후 루기에로 장관이 국익을 위해 사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 총재를 역임한 루기에로 장관은 지난 3일 유로화 도입에 회의감을 피력한 동료 장관들을 비난하는 등 유로화 도입 정책을 놓고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신망을 받는 외교관 출신인 루기에로 장관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영입을 했지만 최근 대유럽 정책을 놓고 베를루스코니 총리나 다른 장관들과 의견 충돌이 잦았다.

(로마 =연합뉴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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