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울 모파즈 이스라엘군 중장은 4일 이스라엘의 에일라트항(港)에서 500km 지점의 홍해 공해상에서 대규모 무기를 싣고 팔레스타인 해역을향하던 선박 `카림 A''호(號)를 3일 나포했다고 밝혔다. 모파즈 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포 작전이 이스라엘 해군과 공군, 정보부합동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 선박이 박격포와 대탱크 미사일 등 대부분 이란산인 50t의 무기와 탄약을 싣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안에 팔레스타인 당국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고 주장하면서,이 사안은 팔레스타인 당국이 "테러리즘에 철저히 영향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국제 사회가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선포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의 나빌 아부 르데네 보좌관은 이에대해 "우리는 이 선박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이는 지니 특사의 임무를 훼손하기 위한이스라엘의 계략"이라고 반박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