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올해 군 병력을 100만 명으로 15% 줄일 계획이지만 전력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니콜라이 코르밀체프 지상군 사령관이 밝혔다. 코르밀체프 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군은 병력 감축에도불구, 남서부와 중앙아시아 잠재 분쟁지역의 전략 전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 전투력은 그동안 병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항시 전투태세 완비로 오히려 증강됐다"며 "군은 이제 남아 있는 장교들에게 더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르밀체프 사령관은 그러나 "현재 일선 부대 소대장 자리는 60-70% 밖에 채워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극심한 초급 장교 인력난을 시인했다. 군 개혁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현재 120만명인 병력을 3년 안에 80만명 선으로 줄이고 무기 체계를 현대화 하며, 징병 제도도모병제로 바꾼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1991년 옛 소련 붕괴 직전 400만 명에 달했던 러시아군은 이후 계속 줄어들고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