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단이 대만의 안보 상황과 대만과 중국 간의 실제 관계를 파악해 정부와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2일부터 8일까지 대만을 방문 중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3일 발표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 대만 해협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과 양안 관계를 조사하고 파악해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C. 리차드 다마토 '미-중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외교부장, 국방부장, 경제부장 등 대만의 주요 고위 관리들과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들과 만나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문제를 협의하고, 안보 등에 걸쳐 양안 관계의 실태를 파악한다고 대만 언론은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무기 판매 문제와 관련하여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대표단은 대만 국방부장과는 비밀 회담을 한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미국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30일 서명된 '미국방수권법'에 따라 창설된, 12명의 '미-중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됐다고 대만 외교부는 밝혔다. 미국은 대만이 미국의 조기 경보 체제 주문을 취소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가 3일 보도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최대 무기 판매국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