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전 탈레반정권 정보책임자였던 카리 아마둘라가 수일 전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아프간 임시정부의 한 고위 정보관계자가 밝힌 것으로 미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임시정부 정보기관의 제2인자인 압둘라 토히디는 아마둘라가 2-3일 전 코스트성의 자드란 지역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비호하는 탈레반 잔당 소탕을 위한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토히디는 아마둘라가 당시 유명한 탈레반군 지휘관인 물라 타하의 집에 머물고 있는 동안 투하된 미군의 폭탄에 사망했으며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확인한 후 간지성의 그의 고향에 매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폭격한 지역이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거점으로 아마둘라는 타하의 두 아들과 함께 사망했으나 타하는 무사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 타하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토히디는 또 다른 탈레반 지휘관으로 잔인한 고문으로 악명높은 물라 압둘 살람 로케티도 아마둘라를 숨지게 한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