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찍고 있던 유명 여배우가 자신을 경찰로 착각한 아이가 엄마를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청하자 촬영까지 중단하고 도와준 사실이 전해졌다.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배우 마리스카 하기테이는 지난주 뉴욕의 공원 내 놀이터에서 길을 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줬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하기테이는 뉴욕 포트 트라이언 공원에서 '로 앤 오더 : 성범죄전담반' 시즌25의 마지막 회차를 촬영 중이었다. 그가 맡은 역할은 형사반장 올리비아 벤슨이다.촬영 중 한 어린아이가 하기테이의 벨트에 달린 경찰 배지를 보고 그를 경찰로 착각해 다가왔다. 아이는 엄마를 잃어버려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목격자들은 이 어린 소녀가 촬영 중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에 하기테이는 촬영을 약 20분간 중단하고 아이가 엄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고, 마침내 아이는 엄마를 찾을 수 있었다. 하기테이는 마지막까지 아이를 토닥이며 두 사람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모습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고, 네티즌들은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다", "그는 실제로도 영웅이다", "그는 정말 다정한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933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영업이익이 54% 급증하는 등 호실적을 냈다. 그러나 내년부터 분기별 신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가는 4%대 하락세를 나타냈다.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933만명(전년 동기 대비 16.0%) 늘어 총 2억69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입자 증가 폭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추산한 전망치 평균(484만명)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가입자 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평균 가구 구성원 수가 2명인 점을 고려하면 5억명 이상이 넷플릭스 시청자인 셈”이라고 했다.지난해 5월부터 시행한 계정공유 단속 정책이 올해 들어서까지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이 계정을 불법 공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계정공유를 금지하기 이전인 작년 1분기(175만명)와 비교하면 분기 기준 신규 가입자 수는 다섯 배가량 늘었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의 실적은 가입자 수 추이와 직결된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 매출은 93억7000만달러로, 1년 전(81억6200만달러)보다 14.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불어난 26억3300만달러, 순이익은 79% 급증한 2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5.28달러로, 월가 예상(4.51~4.52달러)을 뛰어넘었다.그러나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내년 1분기부터 가입자 수 증가 폭과 회원 1명당 평균 수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
메타가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무장한 AI(인공지능) 챗봇 메타AI를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I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메타 주가는 1.54%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메타AI의 새 버전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메타는 신형 메타AI를 이날부터 미국 영국 등 13개 영미권 국가에 우선 출시했다. 한국, 유럽연합(EU) 등 출시계획은 미정이다. 메타AI는 기존 라마2보다 진일보한 LLM인 라마3를 탑재한다. 메타는 이날 매개변수가 80억개, 700억개인 라마3를 공개했다. AI시스템의 변수를 뜻하는 매개변수는 모델 크기와 역량을 측정하는 기준이다. 메타는 매개변수가 80억개인 라마3도 지난해 7월 공개한 라마2 중 가장 매개변수가 큰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향후 매개변수가 4000억개인 모델도 공개할 계획이다. 메타는 메타AI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SNS의 검색 기능에 통합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해당 SNS에 레스토랑 추천, 휴가 계획 등을 검색할 경우 메타AI가 답을 내놓게 된다. 또 메타AI는 독립 웹사이트인 '메타AI'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AI는 이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비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타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자사 LLM인 라마의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수정할 수 있게 배포하고 있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