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7:40
수정2006.04.02 07:43
뉴욕시의 범죄발생률이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뉴욕시 통계에서 밝혀졌다.
이는 인근 보스턴이나 피닉스 등 다른 대도시의 범죄발생이 두자릿수의 증가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1일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강력사건을 포함 올해 전반적인 범죄발생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12% 이상 줄어들었다.
이같은 낙폭은 범죄감소율이 16%에 이르렀던 지난 1996년 이래 가장 큰 것이다.
살인사건은 640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1건이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보스턴과 피닉스 등 일부 대도시들의 범죄발생건수는 60% 이상 늘어났으며 세인트 루이스, 휴스턴, 애틀랜타 등지는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뉴욕시의 전반적인 범죄발생건수는 크게 줄었으나 브루클린의 베드포드-스터이베선트 지역의 경우 살인사건이 지난해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한편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재임했던 지난 8년간의 뉴욕시 범죄발생 감소율은 64%에 달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