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제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과 추종자들을 체포 또는 사살하기 위해 육.해.공 입체작전을 펼치고 있다. 31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군당국은 빈 라덴과 축출된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추종세력이 아직 아프가니스탄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아프간과파키스탄의 동굴 및 산악, 아라비아 해상 등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CNN 방송은 완전 무장한 미 특수부대원들이 오마르 생포 및 사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군들이동굴 등 피신처를 샅샅이 훑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미 국방부 관리들이 오마르가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州)의 바그란 근처에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믿을 만한 보고를 받았다며 수백 또는 수천명의 탈레반 추종자들이 오마르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CNN은 또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이 지난 12월 중순 토라 보라 동굴지역 탈출후 바그란 인접 지역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보고가 있었으나 국방부 관리들은 빈 라덴의 소재를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과도정부 외무장관도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내에 숨어있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31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일자에서 미 해군이 P-3C 정찰기 등을 동원, 알카에다와 탈레반 지도자들이 배를 타고 예멘, 소말리아 등지로 탈출하지 못하도록 선박수색 및 해상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알카에다가 소규모 함대와 항공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군력이 미군에 비해 형편없기 때문에 공중 탈출은 무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빈 라덴 등이 수마일에 걸친 아라비아해 해안선의 보안 구멍과 인접국의 지원자들이 있을 경우 해상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관리들이 오마르 소재를 파악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기들이 지난 30일 아프간 동부의 한 마을을 공습, 약 100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이 전해 공중작전도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