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외무, "빈 라덴 아직 아프간에 있다"

압둘라 압둘라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외무장관은 오사마 빈 라덴이 아직 아프가니스탄내에 숨어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압둘라 장관이 "빈 라덴의 행방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없으나 아마도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압둘라 장관의 발언이 미국 공습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과도정부내 일부 세력의 요구를 일축하고 빈 라덴이 잡힐 때까지 추적을 계속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침을 지지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테러범들을 완전히 끝장낼 때까지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서 기온이 급강하하자 토라보라 지역 등에서 빈 라덴을 직접 추적하고 있는 아프간 병사들의 열의가 크게 줄어들어 빈 라덴 추적작업 전체가 활기를 잃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