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7:36
수정2006.04.02 07:39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포로들을 남부 칸다하르로 대거 이송, 체계적인 심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칸다하르기지에 주둔해온 미 해병대가 육군 제101 공정사단 병력에게 칸다하르 기지를 곧 인계한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31일 밝혔다.
해병대는 지금까지 칸다하르 공군기지에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활주로 확보와 포로 수용을 위한 시설물 건설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는 이 작업을 공정사단 병력이 맡게 된다.
해병대와 공정부대와의 임무교대 작업이 지난 28일부터 시작됐으며 임무교대가 완전히 마무리될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고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칸다하르 기지 주둔 임무가 끝나는 해병대 병력에게는 앞으로 새로운 임무를 준비할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칸다하르 기지에는 30일 하루 14명의 포로가 추가로 이송됨으로써 지금까지 총 139명의 포로가 현지에 도착했다.
미군과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소속의 조사관들은 이 포로들을 대상으로 알-카에다 조직에 관한 정보와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 등에 관한 사항을 집중심문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