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취지로 행해지는 일상적인 의료검사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궁암 결장암 검사에 사용되는 팝(Pap)테스트 등 일부 검사와 달리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유선조영촬영(매모그래피)이나 혈액검사 등은 효과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검사들이 암 증상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제 환자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무해한 것인지를 식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뉴욕타임스는 검사를 통해 일단 자신의 몸에 암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환자는 치료책을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상당수가 불필요한 수술을 받아 생명 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